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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

나를 비롯한 그대들 EpisodeⅠ : COMA

You including myself EpisodeⅠ : COMA

현대사회에서 그대들은 무언가 욕망하고 그것을 충족시키려고 노력하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과도기에 접어든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그대들은 급성질환이라는 병 아닌 병을 얻게 된다. 급성질환으로 인해 의식장애가 발생하면 각성(alert)-기면(drowsy)-혼미(stupor)-반혼수(semicoma)-혼수(coma)의 순서로 상태가 진행된다. 각성상태는 정상인의 의식상태를 말하고 혼수상태에 빠진 사람은 깨울 수 없으며, 고통이나 빛, 소리에 반응하지 않으며, 일어 날 수 있는 결과는 회복부터 죽음까지이다.

각성상태와 혼수상태에서의 회복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있는

나를 비롯한 그대들을 암시하려한다.

 

그대들은 각성상태라고 생각하며 일상을 반복하지만, 스스로 지쳐 목표를 잃고 기계처럼 움직이며, 주위에 반응하지 않는 코마상태에 빠져 버린 것은 아닐까?

 

그대들의 의식 역시 누구도 판단할 수 없는 각성상태와 혼수상태를 오가며 자신의 자아를 숨기거나 지속적으로 변화하려 노력 하지만 이미 과도기에 접어든 사회의 각박함과 더불어 규제적인 울타리 안에서 나를 비롯한 그대들은 코마상태에 빠져 있지는 않는가? 이번 전시로 나를 비롯한 그대들의 무정형성을 표현하고 싶었으며, 그 울타리 안에 있는 나를 비롯한 그대들의 사유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하고 싶다.

 

 

그대들의 의식상태는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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