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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비롯한 그대들 에피소드 Ⅵ : 양가적 감정

You Including Myself Episode : ambiva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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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비롯한 그대들 에피소드 Ⅵ : 양가적 감정

​문 민

 나를 비롯한 그대들 에피소드는 인간을 단순화하여, 사각형 틀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내는 작업입니다. 사각형으로 축조된 형상은 그대들이 구축한 현시대를 반영합니다. 구축된 시대에서 인고하며 살아가는 그대들을 이야기합니다. 작가는 축조된 사각형 프레임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주의자의 모습을 관찰하며, 직관적 시선을 통해 동시대에 공존하고 있는 무수한 것들을 조형적 언어로 표현하고 현시대를 기록합니다.

 

오랜 시간 인간은 자신을 보전하기 위해 수많은 일을 이겨내며 지금 현대사회까지 오게 되었고, 문명발전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기도 얻기도 하였습니다. 사회구조가 형성되고 시대가 변화됨에 따라 인간의 모습도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디지털화 되어가는 매체들은 현대인의 편리한 삶을 영위해 주고 빠르게 변화되는 시대의 플랫폼입니다. 이렇게 구축된 플랫폼을 받아들이면서 디지털매체를 통해 수치로 계산되어버린 정보는 직접적인 실존 대상을 관찰하는 것이 아닌 제 3자의 관점으로 기록한 것을 믿게 됩니다. 그렇게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어가는 현시점에서 현대인은 양가적 감정이 나타났고, 이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간들(그대들)로 하여금 생겨난 결과물입니다.

 

연극에서 역할극을 하듯 화려함 속에 있는 자신을 매체에 투영하여 표현하지만 내면에 표출되지 않은 자신의 다른 모습은 숨긴 채 모호한 선상에 있는 현대주의자의 양가적 감정을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수치를 통해 살아가고 있는 그대들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그대들을 위해 생산해 놓은 플랫폼 안에서 비치는 모습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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